한신평 "삼성물산 2조6000억원 잠재손실 반영…신용도 영향 제한적"

입력 2016-02-03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물산의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잠재손실 반영이 신용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삼성물산이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옛 삼성물산의 대규모 잠재손실을 반영한 것을 두고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잠재손실의 선 반영으로 향후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과 계열 최상위 지배회사의 위상, 보유 지분 가치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등이 신용등급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번 평가의 골자다.

권기혁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추가 공사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준공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하도급 비용 상승분 등 예상가능한 손실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9조원 규모의 계약잔고(지난해 9월 말 기준) 중 중동에서 2014년 이전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공사잔고가 약 10%에 불과한 점과 원가상승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화공플랜트 현장이 없는 점도 이번 평가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물산은 현재 그룹 내 최대 주력회사인 삼성전자의 지분 4.0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지분 19.3%를 통해 삼성전자의 지분 7.54%(특별계정 보유분 포함)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 특히 보유한 계열사 지분 중 시장성이 있는 지분의 가치가 5조6000억원(지난해 기준) 순차입금의 2.7배에 해당되는 약 15조원에 달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 실장은 이어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약 18조원에 이르는 자기자본 규모, 보유 지분의 가치 등이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결산에서 총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잠재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건설부문이 1조 6000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다. 건설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50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
오세철, 정해린, 이재언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2]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6,000
    • +1.11%
    • 이더리움
    • 4,566,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3.56%
    • 리플
    • 3,044
    • +0.2%
    • 솔라나
    • 199,200
    • +0.86%
    • 에이다
    • 623
    • +0.65%
    • 트론
    • 430
    • +0.94%
    • 스텔라루멘
    • 36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1%
    • 체인링크
    • 20,790
    • +3.23%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