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메이저리그 ‘떨림 반 설렘 반’

입력 2016-01-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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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수

안녕하세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메이저리거 김현수입니다. 저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났습니다. 하루 빨리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비자 발급이 늦어져 조금 늦게 떠나게 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번 미국행은 지난번 계약을 위해 방문할 때와 느낌이 다르네요. 일단 LA에 도착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개인훈련은 구단에서 정해주는 일정에 맞출 계획이지만, 브래디 앤더슨과 함께 훈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정호, 류현진 선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번 시즌에는 타율, 홈런 등에 대한 목표 달성보다는 주전에 합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1번을 맡을 수도 있지만, 타순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죠. 자신감은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자신감만으로는 안 되는 곳인 것 같아요. 구단에서 기대하는 만큼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훈련량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훈련할 생각입니다.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시범경기부터 전력을 다할 겁니다. 한국에서도 항상 시범경기부터 시즌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오승환, 류현진 등 한국 투수들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합니다. 한국 선수들과의 승부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만나게 된다면 승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타구를 날리겠습니다.

지금 심정은 떨림 반, 설렘 반입니다.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떨림도 있지만,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설렘이 더 큽니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응원 보내주세요.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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