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혼하이의 패기?…“일본 샤프 7조원에 사겠다”

입력 2016-0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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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위탁 제조업체로 유명한 대만 혼하이가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샤프 인수금액을 7000억엔(약 7조원)으로 제안했다고 15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샤프는 전자산업의 새로운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해 경영위기에 빠지면서 현재 인수 후보를 물색 중이다. 지금까지 샤프에 인수금액으로 최대 5000억 엔이 제시됐다. 혼하이가 대폭 인상한 인수금액은 14일 종가 기준으로 샤프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가 샤프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인 가운데 샤프가 산업혁신기구와의 협상에 더 관심을 기울이자 혼하이가 인수금액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혼하이는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주식공개매수(TOB)를 단행하는 것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실적이 부진한 액정사업을 분리한 후 INCJ의 출자를 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영 재건방안을 INCJ 협의 중이라고 지난 1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INCJ 주도의 출자액은 2000억엔 규모로 전망된다.

한편 혼하이는 샤프와 각각 약 40%씩 출자해 오사카 부 사카이 시에 대형 액정패널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주식을 샤프로부터 넘겨받아, 출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려는 계산인 것 같다고 요미우리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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