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말하는 ‘경제민주화’ 시대에 역행

입력 2016-01-14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후보 시절 ‘경제민주화’ 멘토 역할을 했던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에서 비대위원과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을 맡았지만, 끝내 자신이 주창한 경제 민주화 정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진 못했다.

한 때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흐름처럼 여겨졌지만, 결국에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성장정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대규모기업집단법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중요 경제범죄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 도입 등을 제안했다. 대규모기업집단법에는 해당 회사 지분조정명령과 주요 경영진의 급여보상내역 개인별 공시도 포함됐다.

그러나 박 후보는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고, 현행 법체계와 충돌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공정거래법 등의 개별법에 반영하고 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중기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에 대해서도 “적대적 인수합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지금까지 합법적으로 인정되던 것을 이제 와서 제한하면 기업 입장에서 큰 혼란을 겪게 된다”면서 “경영권 방어에 들어갈 막대한 비용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쓰도록 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중요 경제범죄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 도입에 대해 “법이 보장한 평등권 침해 논란과 여론재판 가능성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감안, 경제범죄에 대한 형량 강화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박 후보의 이런 결정은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박근혜 정부 들어 대내외 경기 악화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민주화는 꿈같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 있었던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김종인 전 의원이 대선 때 내놨던 경제민주화 공약은 취지는 좋지만, 너무 앞서나갔던 정책들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조건 성장만 외쳐서도 안 되지만, 무조건 경제민주화만 외쳐서도 안 된다”며 “경제는 시대적 흐름과 상황을 잘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 가구…중산층 품는 ‘보편형’ 19만 가구
  • "차례상 그만"…10가구 중 7가구, 차례 안 지낸다 [데이터클립]
  • '반도체의 힘', 코스피 7거래일만에 7000선 재탈환
  • ‘3주 만에 또 후속 모델’…AI 속도·비용 경쟁 확대
  • 오세훈 "주택공급 책임 분명히 할 것⋯이제 자제하지 않겠다"
  • “사과 한 상자 말고 세 알만”…고물가에 가벼워진 추석 장바구니 [르포]
  • 지지율·인사 논란에 결국 강훈식도 사의…靑 인적쇄신 본격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9.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258,000
    • +3.8%
    • 이더리움
    • 3,676,000
    • +4.28%
    • 비트코인 캐시
    • 360,400
    • +7.17%
    • 리플
    • 2,017
    • +6.78%
    • 솔라나
    • 157,100
    • +5.93%
    • 에이다
    • 326
    • +8.31%
    • 트론
    • 466
    • -0.85%
    • 스텔라루멘
    • 286
    • +1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80
    • +6.05%
    • 체인링크
    • 17,670
    • +7.35%
    • 샌드박스
    • 55.3
    • +6.0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World OTC $52.5M
  • 인기 프로젝트
    • 1 Arc Infra 인기지수 326
    • 2 Zama FHE 인기지수 314
    • 3 Derive DeFi 인기지수 308
    • 4 Argus 인기지수 295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2M · 유통량 113% D-79
    • Capricorn $22.8M · 유통량 53% D-32
    • FLock $5.7M · 유통량 41% D-9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