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흉기 들 힘도 없던 어설픈 강도' 사연에 시민들 온정 줄이어

입력 2016-01-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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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흉기 들 힘도 없던 어설픈 강도' 사연에 시민들 온정 줄이어

끼니마저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설픈 강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50대 가장에게 시민들이 온정을 베푼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작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이모(53)씨가 6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다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흉기를 떨어뜨리고 달아났습니다. 이씨는 며칠 뒤 붙잡혔는데요. 그는 고교생 자녀 둘과 암 투병 중인 80대 노모를 모시면서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생활했습니다. 강도질을 하려다 흉기를 떨어뜨린 것도 이틀간 물만 먹어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씨의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사정이 딱해 돕고 싶다는 시민의 문의가 이어졌고, 80여명의 시민이 십시일반으로 보탠 돈은 2000여만원에 달했습니다.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씨는 작년 1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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