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총선 앞으로] 여의도 입성 노리는 ‘경제 관료’ 출신은

입력 2015-12-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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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권혁세 ‘예비후보’… 한상률 ‘울분의 재도전’

20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전직 고위 경제 관료들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수록 경제 전문가에 대한 국회의 수요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들이 4·13 총선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야권 인사들은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따른 야권 분열로 막판까지 눈치 작전을 벌이며 거취를 신중히 하는 모습이다. 기성 정당인 더민주당이 여전히 야권의 중심이지만, 점차 세를 넓히며 표를 잠식 중인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보다 가볍다. 그래서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임 전 실장은 3선 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지만, 그에 앞서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세정·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임 전 실장은 현역인 전하진 의원과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 전 원장도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재·세정 전문가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비상임고문으로 있다. 그의 최대 경쟁자는 현역인 이종훈 의원이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울분의 재도전’도 볼거리다. 국세청에서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주요 보직을 역임한 한 전 청장은 지난해 7·30 재보선 때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에 공천을 받았지만, 비리 혐의가 불거져 뒤늦게 당이 공천을 번복, 기회를 놓쳤다. 4월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갑에선 재선(17·18대)을 지냈던 이종구 전 의원이 원내 재입성을 노린다. 재무부 출신인 그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감사 등을 거친 경제통이다. 현재 지역구 주인은 심윤조 의원이다.

야권에선 이용섭·김진표 전 의원 등 장관 출신들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 전 장관은 광주 광산을에서 18·19대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새정치연합(현 더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시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관세·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한 고위 관료 출신으로, 경제에 밝은 정책통이다. 민주통합당 시절 정책위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광산을 현역은 권은희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자리를 잡은 경기 수원을에 도전한다. 3선을 지낸 그 역시 내로라하는 재정 전문가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차관에 이어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역 시절에는 국회 지방재정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로 원내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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