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1사 3가격제' 시대 개막

입력 2015-12-30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형 보험사 ‘온라인 전용 채널’ 진출… 삼성화재 독주체제에 도전장

그동안 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사실상 독점해온 온라인 전용(CM) 채널, 이른바 ‘사이버 보험’에 중소형 손보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이 설계사(대면), 텔레마케팅(TM, 기존 온라인보험), CM(사이버) 등 3가지 채널별로 가격이 달라지는 ‘1사 3가격제’ 시대가 열렸다. 설계사의 전화 안내 없이 순전히 온라인으로만 가입하는 사이버보험은 기존 자동차보험의 보험가격을 15% 이상 낮추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8일 업계 최초로 CM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에 앞서 메리츠화재는 29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며 CM채널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롯데손보의 CM 전용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7.6% 저렴하게 설계됐다. 메리츠화재의 상품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6.2% 저렴하다.

또한 업계 2, 3위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등도 CM채널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은 설계사(대면), TM, CM 등 3가지 채널에 따라 보험료가 3종류로 구분된다.

이전까지 손보사들은 3가지 채널 가운데 2가지 채널의 자동차보험 상품만 판매했다.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대면영업과 아웃바운드 방식(전화 마케팅)의 TM채널을 통한 영업을 한다.

반면 삼성화재는 인바운드 방식(소비자 가입 요청에 따른 전화 응대)의 CM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보험 슈퍼마켓 도입으로 TM채널 영업을 하는 손보사들은 CM채널 영업을 위해 신규 상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의 CM채널 점유율은 83.28%로 압도적으로 높고 KB손보(0.53%), 동부화재(0.26%), 현대해상(0.13%), 메리츠화재(0.03%)가 뒤를 따르고 있다.

중소형 손보사인 롯데손보와 메리츠화재가 CM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삼성화재의 독점적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화재가 CM채널 선호 고객을 사실상 모두 흡수했다면 내년부터는 저렴한 CM채널 보험료 중에서도 더 싼 보험료와 더 높은 가입 편의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화재가 ‘1사3가격제’ 시행으로 TM시장까지 진출한다면 중소형 손보사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화재는 3년 전 TM채널 진출을 검토하다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좌절됐다.


대표이사
이문화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16]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배당기준일 변경 안내)
[2025.12.01]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12,000
    • +0.02%
    • 이더리움
    • 4,223,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790,500
    • -2.53%
    • 리플
    • 2,745
    • -4.16%
    • 솔라나
    • 183,500
    • -3.73%
    • 에이다
    • 540
    • -4.76%
    • 트론
    • 413
    • -0.96%
    • 스텔라루멘
    • 312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50
    • -6.23%
    • 체인링크
    • 18,110
    • -4.58%
    • 샌드박스
    • 169
    • -5.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