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세트, 금ㆍ주식보다 투자수익률 높다”英 텔레그래프

입력 2015-12-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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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레고 세트 가격 연평균 12% 올라…절판된 레고 가격 중고시장에서 급등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레고 매장. AP/뉴시스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레고 매장. AP/뉴시스

레고 세트의 최근 15년간 투자수익률이 금이나 주식보다 높았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의 FTSE 100지수는 2000년 2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배당을 고려한 연평균 수익률은 4.1%였다. 텔레그래프는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자료를 인용해 2000년 2월에 금을 사 뒀거나 자금을 저축 계좌에 넣어뒀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각각 9.6%, 2.8%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완벽한 상태로 보관된 레고 세트 가격은 연평균 12% 올라 수익률 부문에서 주식, 금, 저축 등 통상적인 다른 투자 수단을 압도했다. 이는 특정 레고 세트의 생산이 중단돼 중고시장에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2007년 89.99파운드(약 15만5000원)이던 블록 2056개짜리 ‘카페 코너 레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의 미개봉 세트 가격은 레고 중고거래 사이트인 ‘브릭피커닷컴(www.brickpicker.com)’에서 2096파운드까지 올라 8년여 간 2229%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거래 가격이 가장 높은 절판 레고 세트는 스타워즈와 관련된 한정판이다. ‘얼티밋 켈렉터스 밀레니엄 팰컨’은 2007년 342.49파운드에서 오른 2712파운드에 팔리고 있다. 지난 2005년에 발매된 ‘데스 스타 Ⅱ(249.99파운드)’의 요즘 시세는 1524파운드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경향이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발매됐으나 절판된 레고 세트들이 현재 이베이에서 발매 당시 가격보다 평균 36%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릭피커닷컴의 에드 매초로스키는 ‘레고 투자를 위한 6대 팁’을 텔레그래프에 공개했다. 매초로스키가 공개한 팁은 ▲특정 레고 세트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는 만들기 위해 사고, 하나는 아껴두라 ▲한정판과 계절 특별판을 구매하라 ▲1999년 후에 발매된 레고 세트에 투자하라 ▲레고 박스, 블록, 설명서를 ‘훌륭한 상태(excellent condition)’로 유지하라 ▲레고 상자를 책처럼 수직으로 쌓으라 ▲세트 크기는 중요하지 않으며 레고 미니 피겨는 매우 가치가 크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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