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급증…여성환자, 남성의 6배

입력 2015-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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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피곤하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최근 4년간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으로, 남성의 6배에 많았으며 30대 여성 환자의 경우 남성의 11배에 달했다.

27일 건강보험공단의 지급 분석 자료를 보면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료인원은 2010년 31만8349명에서 2014년 41만3797명으로 30.0% 늘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매년 평균 6.8%씩 증가했다. 이 기간 진료비는 617억원에서 947억원으로 해마다 11.3%씩 증가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기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져 말초 조직의 대사 활동이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추위를 심하게 느끼거나 피로, 변비, 체중 증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여성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35만2919명(85.3%)으로, 남성(6만878명)의 5.8배였다. 특히 30대 여성 환자는 6만5789명으로 남성 환자(5797명)보다 11.3배나 많았다.

남주영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은 여성에 더 흔하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도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이기 때문”이라며 “30대 여성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 예정일 때 갑상선 기능 검사를 많이 하고 출산 전·후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25.7%)가 가장 많았고 40대(21.2%), 30대(17.3%)가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0대(1472명), 50대(1325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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