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품은 미래에셋]한국판 골드만삭스 생기는 증권업계, 시장판도 크게 바뀐다

입력 2015-12-24 14:42 수정 2015-1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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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LIG투자증권∙리딩투자증권 등도 매각 전망…내년 증권업계 지각변동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통합으로 한국 증권사(史)상 초유의 ‘공룡 증권사’가 탄생하게 되면서 증권업계에도 큰 폭의 지각변동이 이뤄지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형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통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말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단행한 유상증자를 포함해 자기자본이 3조4620억원으로 업계 4위다. 대우증권은 자기자본 4조3967억원으로 업계 2위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증권’ 통합법인 출범 시 자기자본은 7조8587억원이다. 이는 시장 판도에 큰 변동을 의미한다.

현재는 NH투자증권(4조6044억원), 대우증권(4조3967억원), 삼성증권(3조6285억원), 미래에셋증권(3조462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3739억원) 등으로 1~5위간 격차가 크지 않지만 앞으로는 ‘압도적 1위’와 2~5위 그룹간 격차가 커진다. 압도적 1등이 ‘시장의 룰’을 좌우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한편 내년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외에도 리딩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의 매각이 예정돼 있어 증권업계의 지형이 새롭게 짜일 것으로 보인다.

LIG투자증권의 경우 대주주인 KB손해보험이 지난 22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 안에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동안 수차례 매각이 무산됐던 리딩투자증권도 지난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AJ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상태다.

현대증권과 같은 잠재 매물도 대기 중이다. 현재는 지난 10월 현대증권 인수를 추진하던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 코리아(이하 오릭스PE)의 지분 계약 해제 통보로 현재는 매각이 무산된 상태다. 다만 현대그룹이 그동안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현대증권의 매각을 추진해 왔던 만큼 다시 매각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골든브릿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잠재 매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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