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경영권 승계작업 본격화…계열사 지분 장남 등 증여

입력 2015-12-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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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선호 씨,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율 15.84% 2대 주주 올라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장남 이선호 씨 등 4명에 증여했다. 최근 이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CJ그룹이 최대 위기에 몰리자 이번 증여를 계기로 경영권 승계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CJ그룹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회장이 보유 지분 14만9667주(지분율 11.35%)를 처분했다. 이에 이 회장의 장남 이 씨와 딸 이경후 씨의 보유 주식은 각각 5만9867주(4.54%) 증가했다. 또 이소혜, 이호준 등 이 회장의 두 조카 지분도 1.14%씩 늘었다.

주식보유 변동 이후 지분율은 이재현 회장 0%, 이선호씨 15.84%, 이경후씨 4.54%, 이소혜씨와 이호준씨 각각 1.14%씩이다.

이 씨는 지난해 말 이 회장으로부터 약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받아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주주에 올랐다. 이번에 증여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가치 합계는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 회장의 계열사 지분 증여로 CJ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주회사인 CJ와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013년 구속기소된 이후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경 부회장이 건강문제로 미국에서 요양하며 경영에 거리를 두고 있어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씨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비롯해 씨앤아이레저산업(37.89%), CJ파워캐스트(24%),CJE&M(0.68%)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CJ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J제일제당에서 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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