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년차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추진력 ...유일호 '끌고' 귀환 최경환 '밀고'

입력 2015-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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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3기 내각은 위기 돌파형으로 구성됐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집권 후반기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운영을 동시에 고려한 인선라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경제 안정을 위해선 정책의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인선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새누리당 복귀와 유일호 의원의 후임 발탁이다.

내년 4월 총선이 끝나면 최 부총리는 곧 4선 의원이 된다. 지역구가 당 텃밭인 경북 경산·청도인 데다 마땅한 경쟁자도 없다. 따라서 최 부총리가 친박(친박근혜)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 부총리는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재선인 유일호 의원이 최 부총리 후임으로 내정된 건 사실상 ‘관리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정치권과 소통하면서 집권 4년차에 접어든 3기 내각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는 박 대통령의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과제들을 완수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실제 청와대도 전날 개각을 발표하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경제정책과 실물 경제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4대 개혁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유 내정자도 “기존의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가 현오석 초대 경제부총리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라는 점에서 KDI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도 재확인됐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이번 개각에서 유일한 외부수혈자라는 점도 눈에 띈다. 오랫동안 공과대학 교수를 지내면서 국회와 일정 거리를 유지해왔기에 역사 교과서 논란의 ‘수습카드’로 등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이 내정자는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균형 잡힌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각의 다른 특징은 5명의 장관 내정자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유일호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이준식 내정자는 같은 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도 각각 서울대 법학과·경영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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