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황]가계부채 대책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싸늘’

입력 2015-1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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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더욱 싸늘해진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주차(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규제 발표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0.09%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그 외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우선 서울의 경우 △성동(0.13%) △영등포(0.08%) △강서(0.07%) △마포(0.07%) △은평(0.06%) △양천(0.04%) △금천(0.03%) △노원(0.02%) △도봉(0.02%) △동작(0.02%) △서대문(0.02%) 순으로 상승했고, 강동(-0.11%), 관악(-0.01%)은 하락했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이 2500만원 상승했다. 입주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하한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는 신길동 삼환이 2000만원, 양평동5가 한신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직장인 수요로 거래가 이뤄졌다. 강서는 등촌동 미주진로가 1500만원, 화곡동 일성스카이빌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6%)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한양수자인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수혜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8단지대원이 저렴한 매물 소진 이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이 250만원 올랐다. 매수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 또한 귀한 상황이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06%) △안산(0.03%) △의정부(0.03%) △광명(0.02%) △안양(0.02%) △광주(0.02%) 순으로 변동했다. 화성은 중소형 면적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하다.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가 25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가격은 서울 0.13%, 신도시 0.01%, 경기ㆍ인천 0.02%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요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세 매물 출시가 안되면서 국지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구로(0.32%) △강남(0.31%) △용산(0.28%) △양천(0.19%) △서초(0.16%) △영등포(0.16%) △광진(0.15%) △노원(0.12%) △송파(0.11%) △은평(0.11%)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한마을이 면적별로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2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3%) △중동(0.03%) △분당(0.02%) △일산(-0.02%) △판교(-0.06%)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물 출시가 안되다 보니 호가가 시세로 굳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화성(0.24%) △파주(0.10%) △고양(0.07%) △부천(0.05%) △안산(0.05%)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전셋값 약세였던 화성이 최근 신규 아파트로 전세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가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주택 마련을 위한 돈줄이 조여지고 기준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주택 시장의 위축도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미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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