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배우 이파니 "저, 대학강단에 섰어요"

입력 2015-12-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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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파니입니다. 오랜만에 팬 여러분들께 인사드립니다.

한동안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교수로 강단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는 내년부터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대진대학교 문화예술콘서바토리에서 연극학전공 세부과정 교수로 방송연예, 모델 학생들을 만납니다. 학교 측에서 그간의 방송활동 경험을 높이 사주셨어요. 학생들을 이끌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인정해 주더라고요.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19살 때 방송인이 됐어요. 당시엔 누구의 도움도 가르침도 없었어요. 홀로 험난한 길을 걸었죠. 11년차 선배로서 그간의 경험을 통해 생긴 노하우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대진대학교 문화예술콘서바토리에는 저를 비롯해 배우 여현수, 개그맨 김현철, 가수 모세, 배우 오유나씨 등이 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교수라는 것은 막연한 꿈이었어요. 저는 친어머니와 여섯 살 때 헤어져 어린 시절 “공부하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학비가 없어서 고등학교도 중퇴했죠. 연예인이 되고 나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어머니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만나 저를 낳은 후 소녀 가장이 됐어요. 어머니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 필리핀 유학으로 대학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어머니가 공부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필요한 선생님은 엄마 한 분뿐이었어요.

이제 문화예술콘서바토리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지만, 더 열심히 해서 대학원도 가고 정식 교수가 되고 싶어요. 그동안 못했던 공부를 제가 원하는 만큼 끝까지 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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