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아성 넘자”… ‘토종 AOS’ 몰려온다

입력 2015-12-17 11:10 수정 2015-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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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순위 177주째 1위 ‘롤’ 대항해 넥슨 ‘하이퍼유니버스’ 내년 출시… 엔씨는 해외 겨냥 ‘마스터X마스터’ 준비

미국의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독보적으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2위와의 격차도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국내 업체들이 같은 AOS 장르의 게임을 통해 롤의 아성에 도전한다.

17일 게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롤은 국내 PC방 점유율에서 177주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점유율은 40%에 육박해 2위권인 넥슨의 서든어택과 파피온라인3 등에 30%가량 앞서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열기가 당분간 식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롤을 플레이하는 유저층의 충성도가 높고 독주를 막을 만한 마땅한 경쟁작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 업체들은 같은 장르의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RPG나 레이싱, FPS 등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는 1위 자리를 넘보지 못하자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다.

지금까지 롤을 넘어서기 위해 출시했던 AOS 장르의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월 최대 8 대 8 대전을 즐길 수 있는 파이러츠:트레저헌터(파이러츠)를 출시해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파이러츠에 대해 옥외광고를 다양하게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임을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면 승부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저층의 이동은 거의 없었으며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강력한 AOS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넥슨은 내년 신작 온라인 횡스크롤 AOS 게임 하이퍼유니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오는 21일까지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했다. 하이퍼유니버스는 우주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능력을 지닌 하이퍼들의 경쟁을 그린 AOS 게임으로 듀토리얼 모드를 비롯해 처음 접하는 인공지능(AI)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 기간에 하이퍼유니버스는 게임 밸런스와 서비스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다른 AOS 신작인 엔씨소프트의 마스터X마스터(MXM)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5에 참가해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내년 2월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종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스타2015 현장에서 이지호 엔씨소프트 디렉터는 “테스트가 성공한다면 글로벌로 지역을 넓힐 계획”이라며 “e스포츠가 될 수도 있고 전 세계에 공평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에픽게임스도 파라곤을 통해 AOS 분야에 도전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AOS 게임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모두 합치면 10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는 다양한 게임이 같은 장르로 정면 승부를 택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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