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임박…강달러 최대 피해자는 미국? 아니 중국!

입력 2015-12-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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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 10% 오르면 중국 경제성장률 1%P 하락…위안화 가치, 달러화와 동반 상승”

▲주요 통화에 대한 교역가중치 대비 위안화 명목실효환율 추이. 9일 129.76. 출처 블룸버그, 웨스트팩
▲주요 통화에 대한 교역가중치 대비 위안화 명목실효환율 추이. 9일 129.76. 출처 블룸버그, 웨스트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돼 있어 달러화 가치가 10% 오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위안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6.4280위안으로 마감해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지난 2011년 8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관측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자본유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4382억 달러(약 4064조원)로, 전월 대비 872억 달러 급감했다. UBS의 후이판 중국 자산관리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년 말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6.8위안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달러화에 위안화 가치가 어느 정도 연동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위안화 가치도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상승하게 된다. 특히 중국은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미국(23%)의 배에 달했다. 호주 웨스트팩전략그룹은 주요 통화에 대한 교역가중치 대비 위안화 명목실효환율이 지난해 중반부터 현재까지 약 15%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위안화의 상대적인 강세는 중국의 경기둔화를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수입물가를 떨어뜨려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해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 기록을 45개월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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