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유혹한다" 친구 일주일간 폭행 30대女

입력 2015-12-09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런일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남자친구를 유혹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정모(34·여)씨와 안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인사이인 정씨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해운대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A(34·여)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께 정씨와 함께 사는 원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정씨는 A씨가 쓰러졌다고 119에 신고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8일 A씨를 부검해보니 머리를 비롯해 온몸에서 구타흔적이 있었고 갈비뼈 12개가 부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지속적인 폭행에 의한 외상성 쇼크사로 추정됐다.

정씨는 "A씨가 며칠 전 폭행을 당해 집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A씨의 혈흔을 발견한 뒤 정씨를 추궁했고 남자친구를 유혹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안씨도 A씨가 이상한 눈빛을 보내 임신한 여자친구로부터 오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와 결혼을 앞둔 안씨는 정씨와 A씨가 함께 생활하는 원룸에서 같이 지냈다.

경찰이 원룸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원룸을 출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 등이 A씨에게 일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는 한편 원룸에서 화장품 속에 숨겨진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2: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60,000
    • +2.16%
    • 이더리움
    • 4,408,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819,500
    • +2.82%
    • 리플
    • 2,878
    • +3.56%
    • 솔라나
    • 192,900
    • +2.61%
    • 에이다
    • 575
    • +1.41%
    • 트론
    • 419
    • +1.21%
    • 스텔라루멘
    • 328
    • +0.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60
    • +1.98%
    • 체인링크
    • 19,230
    • +1.16%
    • 샌드박스
    • 181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