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형님 소주 올리니 아우도… 원가 50원 오르는데 서민 지갑선 1000원 더 나간다

입력 2015-12-07 1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각지의 소주값 인상 행렬이 줄지어… 식당서 4000~5000원 판매 예상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11월 30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격을 5.62% 인상했다.(사진제공=뉴시스)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11월 30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격을 5.62% 인상했다.(사진제공=뉴시스)

소주업계의 제품 출고가 인상 행렬이 시작됐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지난달말 '참이슬' 출고가를 5.62%(961.7원→1015.7원) 올린 이후 도미노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소주 출고가가 50~60원 오르는 데 반해 식당이나 주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은 500~1000원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최근 자사 소주 브랜드인 'O2린'(오투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5.5%)으로 53원 인상했다. 한라산소주도 한라산소주와 한라산 올래 2종의 가격을 각각 1080원, 988원에서 1114원, 1016원으로 인상했다.

롯데주류, 무학 등 다른 주류업체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처음처럼' 출고가가 946원에서 조만간 5.6% 정도 오른 999원에 정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어 보해양조(잎새주)·금복주(참)·대선주조(C1)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지난 2012년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하이트진로측의 설명했다.

한 주류업체 관계자 "큰 형님(하이트진로)이 올렸는데 아우들이 따라가지 않겠냐"며 우회적으로 가격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부담만 커지게 됐다. 소주 출고가가 인상되면서 일반 식당이나 주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은 5000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값이 3000∼4000원에 형성돼 있는데 3000원을 받는 곳에서는 1000원가량, 4000원을 받는 곳에서는 500원가량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17,000
    • +0.33%
    • 이더리움
    • 5,349,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72%
    • 리플
    • 729
    • -0.68%
    • 솔라나
    • 242,200
    • -2.38%
    • 에이다
    • 666
    • -0.15%
    • 이오스
    • 1,171
    • -0.26%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29%
    • 체인링크
    • 22,940
    • +0.09%
    • 샌드박스
    • 63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