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삼성SDI, 삼성ENG 유증참여 우려에 주가도 ‘좌불안석’

입력 2015-12-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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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완전 자본잠식…1대주주 삼성SDI 유증 참여 우려

삼성SDI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3일 삼성SDI는 전일대비 0.42%(500원) 오른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대 하락한 삼성SDI는 이날도 전일대비 4.6%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던 주가는 장 마감 전 반등에 나서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SDI는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참여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회사는 내년 3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3.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유증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 10월 말 콘퍼런스콜에서 “최대주주인 만큼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 증자 참여가 바람직하다”며 “주주가치를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지난 10월 29일 케미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총 지분 90%와 삼성정밀화학 보유지분 14.65%를 각각 2조3000억원과 2189억원에 내년 2월 1일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삼성SDI는 약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를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확보에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있다”며 “특히 투자자들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증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실권주 청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중대형 전지 부문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삼성엔지니어링 유증 참여와 관련한 우려가 존재해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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