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암코, 홍원제지 등 10여개 기업 인수 검토

입력 2015-12-03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펀드로 인수 후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유암코(UAMCO: 연합자산관리)가 홍원제지 등 부실 기업 10여개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이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금융위원회와 채권단 등의 협의를 거친 후 이르면 내년 1월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3일 금융당국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홍원제지 등 10여개 기업을 구조조정 기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명단을 지난주 금융위에 제출했다.

앞서 유암코는 워크아웃 절차를 밟는 기업과 채권은행 중심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유암코는 이를 바탕으로 1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완성하고, 내용을 금융위에 보고했다. 금융위는 현재 기본적인 결격사유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는 이와 동시에 개별 기업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가격을 가늠해보기 위해서다. 기업 구조조정 인수 대상 기업은 최종적으로 유암코와 채권 매각 당사자인 채권은행들이 합의하면 결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집단(Pool)’으로 만들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해 펀드를 통해 인수한 후 구조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수 대상 기업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름이 공개되면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인수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토 중인 기업은 IT, 제지, 시멘트 등 다양하다. 다만 건설과 조선 업종은 아예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업황이 좋지 않고 구조조정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채권단을 살펴보면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기업이 많았다. 유암코의 주주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기업들도 한 곳 이상씩 골고루 배분됐다.

유암코는 채권단과 가격 협상을 통해 대상 기업이 확정되면 바로 펀드 조성에 나선다.

펀드에 담길 기업이 1개일 경우 규모는 1500억원 이하, 2~3곳이 담기면 2000~3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내 다수 기업을 담을 경우 구조조정 방향이 같거나 유사 업종끼리 묶기로 했다.

펀드 조성이 마무리되면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가는데,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업에 따라 기간이 다소 단축되거나 5년까지 길어질 수도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월 22일 유암코를 통해 11월 중으로 기업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 세미나에 참석해 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대표이사
    양종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2] 현금ㆍ현물배당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02] 현금ㆍ현물배당을위한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 대표이사
    함영주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1.28]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1.28] 일괄신고서

  • 대표이사
    진옥동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9명
    최근공시
    [2025.12.05]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04] 주요사항보고서(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발행결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1: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24,000
    • +1.45%
    • 이더리움
    • 4,626,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894,500
    • +2.29%
    • 리플
    • 3,084
    • +1.28%
    • 솔라나
    • 198,900
    • +0.45%
    • 에이다
    • 629
    • +1.13%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90
    • -0.85%
    • 체인링크
    • 20,630
    • -0.96%
    • 샌드박스
    • 208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