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ㆍ박ㆍ안 연대 거부...주도권 다툼 가속화

입력 2015-11-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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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또 안 의원은 문 대표의 사퇴와 혁신전당대회 개최 등을 요구하는 가운데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편에서는 안 의원이 자신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20대 총선을 준비하려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이날 문·안·박 연대를 거부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심각한 내분에 빠질 전망이다. 주류와 비주류가 더 강하게 부딪힐 수 있고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비주류들의 탈당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실제 박지원 의원은 안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문 대표의 결단만이 당의 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 야권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안 의원의 입장을 지지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 48명과 시도당·지역위원장 80명도 문·안·박 연대에 찬성하며 안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 반면 호남권 비주류 의원 18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문·안·박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문·안·박연대를 두고 갈등을 보여왔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최고위와 한마디 협의 없이 문 대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문안박 연대에 반발하며 27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안·박 연대가 호남을 배제한다는 문제제기가 안 의원이 연대를 거부하는 데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전대표는 현 단일성 지도체제와 집단 지도체제 중 어느 것이 옳다고 보느냐는 데 대해 "둘 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싶다"며 "전대를 준비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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