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이회창 전 총재가 남긴 "음수사원"…깊은 뜻 알아보니

입력 2015-11-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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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음수사원 굴정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2011년 10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 황장엽 1주기 추도식에서 추모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사진은 2011년 10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 황장엽 1주기 추도식에서 추모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23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에 방문 "물을 마시되 근원을 생각하라"는 의미의 '음수사원(飮水思原)'을 방명록에 남기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의) 호(號)인 거산(巨山)만큼 거대한 산이셨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곡절이 있지만 역사에 남는 거대한 산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문에 앞서 빈소 방명록에 남긴 사자성어 '음수사원'을 언급한 뒤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생활화돼서 (물처럼) 공기처럼 민주주의의 존재나 족적을 잊기 쉬운데, 김 전 대통령과 같이 역할을 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의 서거를 듣고 와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기여하신 공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하도 세상이 좋아져서 잘 못 느낀다. 이 양반이 이렇게 서거하시니까 왜 민주주의가 됐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과 함께 고인의 생전 추억을 되새겼다.

이 전 총재가 남긴 음수사원(飮水思原)은 굴정지인(屈井之人)과 함께 "물을 마시되 처음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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