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바 시급 평균 1만원 시대’ 눈앞…10월 전국 평균 시급 8926원

입력 2015-11-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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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이머의 시급이 크게 오르며 전국 평균 시급이 1000엔(약 1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채용정보제공업체 리쿠르트잡스의 자료를 인용해, 10월 일본 전국의 평균 시급이 9월에 비해 10엔 가까이 올랐다고 20일 보도했다. 음식점과 소매점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이 시급 인상 움직임으로 이어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쿠르트의 조사 결과, 10월 일본 전국의 모집 시 평균 시급은 947엔(약 8926원)으로 전월에 비해 7엔 올랐다. 8~9월은 2엔씩 올랐지만 10월에는 그 상승폭이 대폭 뛰었다. 또다른 채용정보 제공업체인 인텔리전스의 조사에서도 10월 전국의 평균 시급은 981엔으로 전월보다 9엔이나 올랐다.

일본에서는 10월부터 최저 임금 인상 기준이 전국 평균 18엔(2.3%)으로 인상됐다. 이는 4년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새로 정한 기준을 적용해 계산한 일본의 전국 평균 최저 임금은 시급으로 798엔이다.

10월 시급 인상은 인력난이 심각한 음식점이나 소매점 등에서 두드러졌는데, 이 영향이 가장 컸던 3대 도시의 경우, 10월 평균 시급은 977엔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1000엔대에 바짝 다가섰다.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는 도심 매장에서 시급 1000엔을 내걸어도 구인이 어려워 직영점의 파견 사원으로 인력을 보충할 정도다. 훼미리레스토랑 스카이락 관계자는 “인력난은 지방으로도 퍼지기 시작했다”며 구인난을 호소했다. 스카이락의 올 1분기(1~3월) 인건비는 85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억 엔 증가했다.

시급 상승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한편, 기업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오사나이 사토시 이코노미스트는 시급 상승에 대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지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남부 규슈에 기반을 둔 한 슈퍼마켓은 신문에 10월까지 파트타이머 절반 이상의 시급을 10엔 가까이 올려줬다고 밝혔다. 최저 임금 수준의 시급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해당 슈퍼마켓의 담당자는 “소비세율 인상으로 떨어졌던 매출이 최근 회복 중이었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다시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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