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중심축 이동하나...서울-세종 민자고속도로 내년 착공, 수혜지역 '이 곳'

입력 2015-11-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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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하남미사·광주오포·용인·동탄2·안성 수혜

경기도 구리시에서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되면서 수혜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열린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을 관통하는 129㎞(6차로) 서울-세종고속도로에 구리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구리포천간고속도로(50.54km)까지 개통되면(2019년) 포천을 시작으로 세종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경부축이 생겨나는 셈이다.

업계는 이번 사업이 추진될 경우 경부선과 중부선의 교통 혼잡구간이 약 60% 정도 감소해 서울~세종간 통행시간이 7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로가 관통하는 일대 지역들이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경기도 구리, 하남, 광주, 안성, 충남 천안 등의 지역이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강동 강일지구, 하남미사지구, 태전지구, 용인남사지구, 동탄2신도시, 평택신도시, 포천3지구, 세종시 등 신흥 택지지구들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택시장의 황금축으로 불리는 경부고속도로 일대의 신도시와 택지지구들은 과거 버블세븐이라 불리며 주택시장의 호황기를 이끌었다. 최근 분양시장의 인기 있는 지역들 역시 경부축 아파트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현재(11일 기준)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에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푸르지오3단지는 평균 201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157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1단지(155대 1), 동탄2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141대 1) 등 상위 20개 단지 중 경부축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15개를 차지했다.

경부축들의 집값도 강세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한국감정원의 경기도 매매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수원시 영통구가 29.67% 상승했고 △안양시 14.02% △군포시 12.93% △용인시 수지구 12.69% △성남시 분당구 9.33% △성남시 수정구 7.33% 등 주로 경부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주거 중심축 이동의 기대감에 이 일대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464실을 이번 달에 분양한다. 가락동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국내 단일 최대 규모 '송파 헬리오시티'도 수혜단지로 꼽히며 △경기도 용인시 역북동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동원개발의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공급되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공급하는 ‘신안인스빌 리베라’△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에 지어지는 현대산업개발의 '포천2차 아이파크' △평택시 소사벌지구 B11블록에 공급되는 호반건설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등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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