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신격호 회장, 원상 복귀 요구는 창업주로서 마지막 통첩”

입력 2015-11-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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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SDJ코퍼레이션이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을 원상 복귀시키라는 요구를 다시금 강조했다.

SDJ 코퍼레이션 측은 “신 전 부회장이 공개한 것은 단순한 가족 간의 대화가 아닌,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준엄한 경고”라고 밝혔다.

이어 “원상복귀 요구는 롯데그룹 창업주로서의 마지막 통첩으로 원상복귀를 약속한 신동빈 회장의 이행 여부를 엄중히 지켜보고자 한다”며 “그룹 창업주의 엄중한 요구를 단순히 가족 간의 대화로 강변하고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로 회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가”라고 롯데그룹 측에 물었다.

이날 앞서 신 전 부회장이 설립한 SDJ코퍼레이션 측은 16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겸 거처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이뤄진 3부자 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신 전 부회장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신 전 부회장 부부가 배석한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이사회를 마음대로 움직여서 나를 그만두게 한 것이 맞느냐”고 추궁했고, 신동빈 회장은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일주일의 기한을 주면서 자신과 신동주 회장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고, 이에 신동빈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신 전 부회장은 밝혔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본인의 요구사항에 대한 확인각서를 받으려 하자, 신동빈 회장은 “나는 사인하기 싫다”고 말한 뒤 집무실을 나가버렸다고 신 전 부회장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경영권과 관련된 사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상법상의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금 수습해야 할 일(면세점 탈락 등에 따른 대책, 롯데호텔 상장 추진)이 너무 많은데 안타깝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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