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 열공

입력 2015-11-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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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이 올해들어 세 번째 바이오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사업의 높은 관심도를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삼성은 11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바이오 산업 전망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 송기원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생명과학과 인간의 미래'의 특강을 진행했고, 4월에는 김대식 KAIST 교수를 초빙해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스크'의 청강을 마련했다.

이번 강연에서 권 교수는 "글로벌 의약품시장 규모가 매년 5%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1조 400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전망했다.

다만 권 교수는 "한국은 제약산업 규모가 GDP(국내 총생산)의 1.5%에 불과하고 세계 50위 내 제약사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R&D) 역시 미국과 일본의 투자규모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바이오산업의 성공변수는 정부 정책과 전문인력 확보 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약 개발에 최소 10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제약업은 혼자가 아닌 '개방형 혁신'을 통해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전자와 금융에 이어 바이오 사업을 미래의 대표 먹거리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에 바이오제약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제품 개발을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오는 2020년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연간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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