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가계대출 9조 증가 ‘사상 최대’ ...주담대 7조 늘어

입력 2015-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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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 624조8000억원으로 늘어

(자료출처=한국은행 )
(자료출처=한국은행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8000억원 늘어난 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지난 2008년 1월부터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2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8조원) 이후 최대치인 7조원으로 산출됐다. 잔액은 465조1000억원. 이사철이란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거래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아파트 분양도 호조를 보인 것이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졌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전월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2조원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가 발생한 것이다.

기업 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3조6000억원 늘어난 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월 9조6000억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3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6조2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순서대로 올해 1월 3조5000억원 이후, 4월 6조60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대기업 대출은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자금 수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늘었다”라며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기업의 차입 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과 CD를 중심으로 11조9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대출재원 마련 등을 위한 자금 유치 노력으로 8조9000억원 증가했다. CD는 일부 은행의 연말 유동성 비율 제고를 위한 발행 확대로 3조6000억원 늘었다.

이밖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10일 기준 1.78%를 기록해 10월 말(1.50%)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9월 마이너스(-) 9000억원에서 지난달엔 1000억원으로 증가 전환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을 전월과 비슷한 9%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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