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년 만에 OPEC 회원국 복귀…국제유가 새 변수로

입력 2015-11-11 09:21 수정 2015-1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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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7년 만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정식 복귀하는 인도네시아가 국제유가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PEC은 12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회원국 복귀를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OPEC 공식 생산 쿼터 상한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회원국 대표단에 따르면 OPEC은 일일 산유량 상한을 3100만 배럴로 종전보다 100만 배럴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미 9월 OPEC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3157만 배럴을 기록, 공식 상한인 3000만 배럴을 웃돌았기 때문에 산유량 상한이 변경되더라도 OPEC이 실질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핵협상 끝에 이란이 원유 시장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까지 OPEC 회원국으로 복귀하면서 원유시장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최근 OPEC은 산유량을 통해 유가를 조절하는 전통적인 역할을 사실상 포기했으며 미국 셰일원유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 점유율 방어에만 집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유가 하락세에도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복귀가 최종 확정되면 OPEC 회원국은 13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OPEC에 가입했으나 2009년 탈퇴를 선언했다. 원유 소비가 늘면서 원유 수입이 수출을 앞지르게 된 영향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85만2000배럴이다. 이는 리비아나 에콰도르, 카타르 등 다른 OPEC 회원국보다 많은 것이다. 그러나 소비량은 그 두 배에 달해 2020년에는 원유 수출국이 아니라 순수입국이 된다. 최근 경제 성장으로 원유 소비가 많은 인도네시아로서는 유가 하락은 호재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유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공급 과잉이 지속돼 2020년까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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