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사진 공모전 대상에 ‘아빠는 야근중’ 선정

입력 2015-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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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대상에 야근하는 직장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이재학씨(회사원)의 ‘아빠는 야근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아빠는 야근중’은 늦은 밤 서울 도심의 한 오피스 빌딩을 찍은 사진으로 야근하는 샐러리맨들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장은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사진전 주제를 잘 표현해 낸 대상작은 칸칸이 구획된 장면 하나 하나가 화면 전체를 이루는 특이한 형태를 보여준다”며 “오늘날 현대인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단순한 시각적 구성을 넘어 집과 일터, 노동과 휴식 그리고 개체와 집단의 경계에서 삶과 죽음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던지고 있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자 이재학씨는 “늦은 밤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뒤로하고 빌딩 속 아빠들은 환한 조명 아래서 야근을 시작한다. 늦은 밤까지 야근하는 샐러리맨의 다양한 모습에서 우리시대 아빠들의 책임감과 열정 그리고 삶의 애환을 담고자 했다”며 촬영의도를 밝혔다.

▲대상작 ‘아빠는 야근중’ (자료 제공 = 대한상의)
▲대상작 ‘아빠는 야근중’ (자료 제공 = 대한상의)

기업사진 공모전은 박용만 회장이 직접 기획한 사업으로 작년에 처음 개최됐다. 국내 최초의 기업 사진전이며, 상금은 대상 3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으로 국내 사진 공모전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인과 사진작가, 사진기자 등이 총 32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언론 각 5점) 등 총 75점이다.

최우수상은 일반인 신청자와 언론 종사자(사진기자) 중에서 각각 2점씩 선정됐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삶’은 탄광갱도에 들어가기 전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광부들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으며,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은 영종대교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안전 점검에 몰두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기록적 의미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론부문에서 최우수상으로 뽑힌 ‘철공소 직원의 휴식’은 이채로운 기하학 무늬를 펼쳐내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철강 자재와 철공소 직원의 조화를, ‘가장 강한 심장을 가진 사나이’는 지상 500미터 상공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노동자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잘 포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작 75점은 11월 17일부터 2주간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 전시되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http://kcciphoto.korcham.net)에도 등재된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작은 영상으로 제작해 내년 신년인사회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제1회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영상 ‘대한민국에는 우리 상공인이 있습니다’는 올해 초 개최된 신년인사회, 상공의 날 기념식 등 주요 경제계 행사에서 상영되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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