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를 맛있게 볶아주는 가정용 커피 로스터 '이카와'

입력 2015-11-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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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가정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런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금 특별한 커피 로스터가 탄생했다.

런던의 '앤드류 스톨디(Andrew Stordy)'씨가 개발한 '이카와(IKAWA)'는 가정용 커피 로스터로 버튼 한번 만 누르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두를 로스팅해준다.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이카와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로스팅 레시피를 선택한다. 그리고 연두색의 신선한 원두를 60g 정도 넣고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10분 이내로 해당 레시피에 따라 로스팅이 완료된다.

만약 앱에서 제공된 로스팅 레시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로스팅할 수 있으며, 이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이카와에서 만든 커뮤니티에 공유도 가능하다.

기존 로스터와 달린 이카와의 특별한 점은 불을 사용하지 않고 뜨거운 공기로 로스팅한다는 점이다. 이카와의 로스팅 통 아래에는 뜨거운 공기를 내뿜는 송풍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 송풍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공기에 의해 원두가 회전하면서 골고루 로스팅될 뿐만 아니라 로스팅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도 자동으로 여과기에 걸러진다.

이카와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완벽한 커피를 위해선 로스팅에 사용되는 원두 또한 매우 중요한데, 사용자는 이카와팀이 현지 커피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매한 신선한 원두를 로스터와 함께 추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원두 판매로 인한 수익금의 10%는 고품질의 원두를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도록 커피 생산자에게 다시 제공된다고 하니 생산자와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착한 로스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획기적인 로스팅 방법과 착한 시스템까지 갖춘 이카와는 디자인 또한 훌륭하다.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이카와는 240×130×305mm의 적당한 크기로 주방이나 거실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카와는 2015년 4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보다 훨씬 많은 15만유로(약 1억 8,500만원)를 모으는 데 성공하였으며,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카와의 소비자 가격은 600유로(약 74만원)로 시중에 출시된 미니 로스터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ikawacoffee.com

웹사이트 : http://www.ikawa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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