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캐머런 총리 “요구 안 들어주면 EU 나가겠다”경고 나설듯

입력 2015-11-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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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경고에 나설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유럽 정상들이 영국의 요구 사항에 동의하지 않겠다면 EU에서 떠나겠다는 일종의 ‘으름장’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낼 서한에서 EU 회원규약 재협상에 대한 영국의 요구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 공개되는 이 서한에는 영국에 입국한 EU 역내 이민자에 대한 취업 혜택 4년간 금지, 더 긴밀한 EU 통합 논의에서 영국은 제외, EU 입법을 막기 위한 회원국 정부의 권한 확대 등 요구 사항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캐머런 총리는 10일 영국의 요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017년 말 이전에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연설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영국의 관심사가 무시당한다면 EU가 우리에게 올바른 선택인지 다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예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나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영국이 1973년 가입한 28개국 유럽공동체에 잔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영국 하원은 지난 6월 EU 탈퇴 국민투표 시행 법안을 표결해 찬성 544표, 반대 53표로 승인했고 법안은 상원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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