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고려용접봉 증시 ‘큰손’ 부상

입력 2007-04-09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말 현재 19개 상장종목 보유…최근에는 대원강업 집중매수 타깃

비상장 용접재료 업체 고려용접봉이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말 현재 19개 상장종목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활발한 주식투자를 하는 고려용접봉이 최근에는 자동차용 스프링 제조업체 대원강업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투자자문사인 코리아오메가투자자문을 계열사로 두고 있기도 하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용접봉은 지난 6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대원강업 지분 8.20%(49만213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고려용접봉이 지난 4일(매매일 기준)까지 장내에서 6.22%(37만3280주)를 매입했고 고려용접봉 홍민철(56)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까지 1.98%(11만8850주)를 매입했다.

주식 취득자금만도 주당 평균 1만6224원씩 80억원에 이르고, 이를 통해 고려용접봉은 대원강업 지배주주주인 허재철 회장(특수관계인 포함 보유지분 31.79%)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섰다.

다만 고려용접봉의 이번 대원강업 지분 대량 매입은 경영권에 영향력을 미칠 의사가 없는 단순 투자 차원이다.

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통하는 고려용접봉이 이번에는 대원강업을 매수 타깃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향후 대원강업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용접봉은 지난해 말 현재 상장 19개종목의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증시의 ‘큰손’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고려아연을 비롯, 한국화장품, 한빛방송, E1, 대구백화점 등이다. 취득원가만 104억원에 이른다.

고려용접봉은 지난 1964년 설립된 용접재료 제조업체다. 지난해 말 총자산이 1992억원에 이르고 지난해 매출 1622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9억9000만원(발행주식 19만8000주, 액면가 5000원)으로 홍민철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다. 투자자문사인 코로아오메가투자자문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홍민철 대표이사와 고려용접봉이 각각 43.33%, 39.90%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50,000
    • -0.54%
    • 이더리움
    • 5,286,000
    • +4.53%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0.36%
    • 리플
    • 728
    • +0%
    • 솔라나
    • 238,800
    • -2.65%
    • 에이다
    • 658
    • -0.3%
    • 이오스
    • 1,162
    • -0.17%
    • 트론
    • 162
    • -3.57%
    • 스텔라루멘
    • 15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1.48%
    • 체인링크
    • 22,490
    • +0.22%
    • 샌드박스
    • 624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