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블릿PC 룡흥 뜯어보니…"남한산 메모리 들어있네"

입력 2015-11-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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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년 전 출시한 태블릿PC 룡흥에 국내산 반도체가 부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4일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룡흥을 입수해 뒷면을 분해했더니 SK하이닉스의 메모리 2개가 장착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가 손에 넣은 룡흥의 포장상자에는 '판형콤퓨터'(태블릿PC) 룡흥 - 룡악산 정보기술교류소'라고 쓰여있다.

제원은 CPU 1㎓, 주기억(램) 512MB, 내부기억기(내장메모리) 8GB, 외부기억기(외장메모리) 16GB, 화면크기 8인치, 무게 250g, 배터리 사용시간 6시간 등으로 소개됐다.

박스 안에는 분홍색 보호케이스, 충전기와 함께 중국 메모리업체 킹스톤의 제품도 부속품으로 들어있다.

북한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교수로 일하다 2004년 탈북한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북한이 중국에서 기판을 통째로 들여와 태블릿PC를 만들면서 남한산 메모리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5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상품전람회에서 처음 룡흥을 공개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김일성·김정일 저작을 모아놓은 주체사상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기본 탑재된 30여개의 다른 앱은 대부분 교육용과 게임용이고 카메라, 사진첩, 계산기, 음악 등 모바일 기기의 기본 기능도 포함됐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새로운 태블릿PC '묘향'을 내놓았다.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고 1GB 램, 해상도 1024×600 화소 패널을 장착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6시간, 무게는 250g으로 저장공간 8GB와 16GB 두 종류가 있다. TV 시청을 위해 안테나가 달렸고 DMB 기능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2010년부터 태블릿PC 개발을 시작, 2012년 '아리랑'(511공장)과 '삼지연'(조선콤퓨터쎈터)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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