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中 신창타이 정책 이후 대중 수출 감소ㆍ품목 변화"

입력 2015-1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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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신창타이(新常態ㆍNew Normal) 정책 추진 이후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패턴이 변화하고 대중(對中) 수출 감소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창타이란 느리지만 건강한 경제 성장을 의미하는 중국 경제정책이다.

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국경제 변화에 따른 한-중 무역패턴의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대중 무역수지가 2013년 628억 달러에서 2014년 552억 달러로 약 12% 감소했다. 올해 1~9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404억 달러보다 약 13% 줄었다.

무역수지 흑자 비율은 2013년 27.4%에서 2014년 23.4%로 감소했고 올해 1∼9월에는 약 20.9%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1∼9월에 대(對)중국 10대 수출 품목의 수출증가율도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신창타이 정책 추진으로 한-중 주요 수출입 품목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자응용기기와 석유제품은 각각 -65.8%, -35.7%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고부가가치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ㆍ센서, 반도체 등은 수출 증가율 상승세를 보였다. 대중 교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2013년부터 수출 감소세에 있던 평판디스플레이ㆍ센서는 35.1% 늘었다.

또 중국에서 10대 수입 품목의 수입 증가율은 1.6%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ㆍ센서 품목의 수입은 각각 45.4%, 2.8% 증가해 해당 품목의 수출입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판은 -26.6%로 수입 증가율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자국 내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는 신창타이 정책의 추진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난항이 불가피해진 만큼 핵심 부품과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최종재 수출에 역점을 두고 중국 내수용 수입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중국의 3차 산업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의료, 문화 등 서비스업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영신 연구위원은 “신창타이 정책으로 중국이 부품ㆍ소재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런 분야에서 한중간 수출 경합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국 무역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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