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ㆍ조승우, 경상도ㆍ전라도 사투리 비결은?...“영어보다 쉽겠지”

입력 2015-11-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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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가 극 중 사투리 연기 비결을 밝혔다.

이병헌과 조승우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배급 쇼박스, 감독 우민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각각 연기한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의 습득 비결을 털어놓았다.

극 중 절대 권력을 향한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전라도 사투리를 소화했다. 성공을 거래하는 족보 없는 검사 우장훈을 연기한 조승우는 경상도 사투리를 연기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고민이 많았다. 처음 경험하는 사투리 연기였다. ‘영어보다 쉽겠지’라고 생각하고 했다”며 “극 초반 전라도 출신 연극배우 한 분을 소개 받아서 몇 번 레슨을 받았다. 현장에서 농담을 던질 때도 사투리로 이야기했다. 조금이라도 자연스럽게 하려고 스태프 등 상당히 여러 사람에게 도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승우는 “경북인지 경남인지 나오지 않아서 고민했다. 드라마 ‘신의 선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창원 출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우장훈 검사 역할 자체가 족보 없는 캐릭터기 때문에 사투리도 족보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풀어봤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보면 당연히 어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부자들’은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백윤식 분)와 손을 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 있는 자의 개로 살았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매거진 훅에서 연재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돌연 중단된 윤태호 작가의 원안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에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을 비롯해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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