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귀재’ 김정주 대표, 매력없는 자회사 정리

입력 2015-11-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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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지분 5% 매각 이어 자본잠식 유비펀도 처분할 듯… “유동성 강화… 새사업 찾기”

인수ㆍ합병(M&A) 귀재 김정주<사진> NXC(넥슨의 지주회사) 대표가 최근에는 일부 자회사들을 과감하게 정리 중이다. 한때 상당수 게임사를 인수하며 국내 최고 게임사로 성장했다면 지금은 품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게임사 지분을 팔며 탄알을 장전 중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26일 보유 중인 조이시티 보통주 14.27%(약 168만주) 중 5%(약 58만주)를 조이시티에 주당 3만원에 매각, 2대 주주 자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단순한 유동성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조이시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이유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도 이번 매각은 사실상 지난해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넥슨은 앞서 지난 4월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조이시티는 중대한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이유로 매도 가능 금융자산으로 분류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일각에서는 조이시티에 이어 다른 게임사에 투자한 지분들을 정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넥슨은 현재 인티브소프트ㆍ엔퍼ㆍ유비펀 등 다양한 게임사들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2011년 ‘타르타로스 온라인’을 제작한 인티브소프트의 1대 주주로 등극했으며 캔디코스터ㆍ빨간마후라 등 캐주얼 게임으로 유명해진 게임개발사 엔펀 지분도 현재 40% 보유하고 있다. 유비펀 역시 넥슨이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유비펀이 정리 대상으로 유력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유비펀은 넥슨의 100% 자회사였지만 그해 넥슨은 65%의 지분을 처분했으며 현재는 35%로 줄어들었다. 또 유비펀은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지난해 누적 미반영 손실이 8700만원 가량 발생했다.

넥슨 관계자는 “조이시티 지분을 현 시점에서 처분하며 현금화한 것은 유동성을 강화하고 다른 사업적 기회를 찾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전략적 투자도 고려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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