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KF-X 사업 우려 표명… “대통령께서 속고 있다”

입력 2015-10-30 2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30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핵심기술 개발 가능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께서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방위에서) KF-X 의결을 하면 예결위 제외하고 이 문제를 검토하는 곳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을 향해 KF-X 사업과 관련한 문제점을 박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박 대통령에게 공개서한까지 보내며 KF-X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같은 당 정두언 국방위원장은 “KF-X 사업의 기술 개발을 국내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계속 (진술이) 엇갈리니까 아무리 백 마디를 해도 신뢰가 안 간다”며 “정리해서 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사업 재검토를 재차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린 것”이라며 “구걸외교, 망신외교, 굴복외교라는 얘기를 듣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도 가세했다. 국방위원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사업계획을 세웠는데 그 전제가 무너졌다”며 “이제 와서 자체 개발할 수 있으니 ‘그대로 해주십쇼’ 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과거 KF-X 사업타당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핵심장비와 통합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한 번도 검토된 적이 없다”며 사업타당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한국국방연구원(ADD)의 이범석 수석연구원은 미국 측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4가지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4: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80,000
    • -0.13%
    • 이더리움
    • 5,177,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0.15%
    • 리플
    • 700
    • +0.57%
    • 솔라나
    • 224,700
    • +1.13%
    • 에이다
    • 618
    • +1.15%
    • 이오스
    • 993
    • +0.3%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50
    • +0.13%
    • 체인링크
    • 22,650
    • +0.71%
    • 샌드박스
    • 587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