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KF-X, 국내 개발 가능… 2025∼28년 양산”

입력 2015-10-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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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추진 가능성에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당국은 30일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주요 장비 및 부품을 국산화하고 향후 독자적 성능 개량이 가능한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F-X의 129개 대상 품목 중 현재까지 93개를 국산화 품목으로 확정했다”며 “초도 양산 1호기 가격을 기준으로 국산화 목표의 65%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F-X 공동탐색개발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와 올해 4∼11월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보고 이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청장은 2025년까지 KF-X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5∼2028년 초도 양산과 추가 무장, 2028∼2032년 후속 양산의 단계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ADD에서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이범석 수석연구원도 이날 국방위 회의에서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KF-X 4개 핵심 체계통합기술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KF-X에 필요한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체계통합기술과 관련해 “KF-16 전투기, MUAV(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수리온 헬기, FA-50 경공격기 등 기존 무기체계의 항공전자장비 장착 경험을 토대로 유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AESA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핵심 장비를 각각 전투기 운영체계(미션컴퓨터)에 통합하는 4개 체계통합기술 이전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 AESA 레이더 체계통합기술은 국내 개발이 가장 어려운 기술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의 이스라엘제 레이더 통합,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임무탑재장비(MEP) 통합, MUAV의 임무체계 통합, 차기 호위함(Batch-Ⅰ) 센서의 체계통합 경험이 AESA 레이더 체계통합기술 개발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D는 4개 핵심 기술 가운데 AESA 레이더와 IRST 체계통합기술은 국내 개발을 추진하되 KF-X 사업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 등 3개국과 부분적으로 기술 협력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머지 기술은 국내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전날 같은당 정두원 국방위원장과 마찬가지로 KF-X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이날 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KF-X 사업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K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에 대한 감사 요구안과 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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