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硏 “은퇴 후 시간은 22만시간…가용시간은 11만시간 ”

입력 2015-10-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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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60세 기대여명(현재 연령에서 앞으로 몇 년 정도를 더 살 수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나타낸 것)을 기준으로 은퇴 후 시간을 산출해 본 결과 총시간은 약 22만 시간, 가용시간은 약 11만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은퇴리포트 22호'에 따르면 은퇴 후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가용시간은 11만시간이다.

이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무시간 기준 시 50년에 해당하는 것이다.

가용시간은 은퇴 후 총시간에서 수면과 식사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시간과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와병시간을 제외했다.

연구소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가용시간 활용에서 나타난 5가지 특징을 알아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어나는 가용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제시했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들은 은퇴 후 여가와 일에 6대 4의 비중으로 시간을 배분한다.

여가의 경우 남녀 모두 소극적 여가 비중이 높으며, 남성은 경제활동, 여성은 가사노동에 집중돼 있다.

TV시청에 약 3만3000시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용시간의 3분의 1이자 3.8년을 TV보기로 보내는 셈이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일한다. 여성이 일하는 총 시간은 남성보다 37% 많은데, 이는 기대여명의 차이(남 22년, 여 27년) 때문이다.

은퇴후반기(75세 이상)에는 일이 TV시청으로 대체되며, 남성은 은퇴후반기 시간절벽에 직면하게 된다.

남성은 은퇴후반기에 일하는 시간이 2만1331시간에서 4683시간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시간절벽을 맞이하지만, 여성은 가사노동이 큰 비중을 차지해 비교적 안정된 가용시간 활용 모습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남성은 은퇴후반기 시간절벽에 대비하고, 은퇴 후 가용시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극적 여가시간을 낮추고 일과 적극적 여가시간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또 노후의 남녀간 가용시간 배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가사노동은 성역할에 따른 분업시대에서 남녀간 협업을 해야 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가용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돈을 관리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듯이 이제는 은퇴 후 시간에 대해서도 배분전략을 수립해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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