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활성화조치 안먹히네…'코넥스 거래, 되레 급감'

입력 2015-10-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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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이 금융당국의 활성화 조치에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도리어 연초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자 덩달아 코넥스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코넥스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의 월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7억5300만원에서 2월 9억3300만원, 3월 15억400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7월 33억36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20억7900만원에서 9월 14억7600만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걷고 있다.

거래량도 연초 하루평균 8만7천건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 7월 23만건으로 급증했다가 8월 16만1천건, 9월 13만6천건 등으로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8일까지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11만7천건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이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29일 기본예탁금 규제를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고 지난 7월27일 코넥스 전용 소액투자계좌를 도입했지만 3∼4개월이 지나도록 뚜렷한 정책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이달 평균 82.93%로 소액투자계좌 도입 전후(6월 76.31%, 7월 79.31%)보다 높아졌지만, 올해 1월 85.28%보다 낮은 수치다.

코넥스시장이 그동안 공시의무 축소 등 기업부담 완화에 비중을 두고 운영된 탓에 투자자 입장에선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할 때보다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는 점이 여전히 걸림돌로 지적된다.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런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이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 발간 비용을 지원하기로 해 다음 달 말을 전후로 코넥스 보고서가 대거 발간될 예정이지만 투자자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세계 경기 불안의 여파로 쉬어가는 분위기다 보니 코넥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가, 특히 코스닥시장이 좋아지면 이전 상장 기대감 등으로 코넥스 거래가 활성화되며 정책 개선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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