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세대 코어와 윈도우10의 궁합?

입력 2015-10-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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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지난 22일 새로운 CPU 6세대 코어 시리즈를 발표했다. 14나노공정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인텔이 유독 힘을 준 부분은 따로 있었다. 새로운 운영체제와의 궁합을 유난히 강조하더라. 윈도우10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6세대 코어 시리즈와의 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윈도우10만의 부가 기능과 4k 영상 재생, 영상 편집 성능을 그 이유로 꼽았다.

윈도우10만의 기능을 제대로

6세대 코어와 윈도우10을 합치면 부팅과 대기 시간이 단축되는 건 물론 윈도우10만의 부가 기능도 제대로 쓸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얼굴 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우. 리얼센스 3D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들이대자마자 바로 바탕화면이 열린다. 마치 아이폰6S의 지문인식처럼 눈 깜짝할 새에. 물론 심도와 굴곡 등의 여러 요소를 동시에 감지하기 때문에 사진은 물론이고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구분해 낸다.

엣지 브라우저의 성능도 좋아진다. 가볍기로 소문난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부럽지 않을 정도. 6세대와 5세대 코어 CPU 기반 노트북에 4k 영상 18개가 들어 있는 스크립트 페이지를 띄우니 그 차이가 확연하다. 5세대 코어에서는 띄우지도 못하는 반면 6세대 코어는 부드럽게 돌아간다. CPU 점유율도 50% 정도만 사용한다. 태블릿과 PC 모드를 자동으로 인지해 UI를 바꾸는 윈도우10의 컨티뉴엄 기능도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게이밍 성능 역시 좋아진다. 다이렉트X12를 지원해 동일한 게임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다. 비슷한 사양이라도 게임 세팅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엑스박스 연결 또한 부드럽다. PC나 노트북의 성능 저하 없이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코타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한결 수월하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음성 인식률이 올라가고 질문을 인지하고 답변하는 시차도 한결 단축된다. 물론 영어로 말했을 때의 이야기. 언제쯤 우리말을 깨우칠는지.

4k 영상 재생 능력

또 하나의 장점은 4k 영상 재생 능력이다. 윈도우10을 설치한 6세대 코어i5 CPU 기반 노트북에서, 고화질 영상에 많이 쓰이는 HEVC 코덱으로 압축한 4k 영상을 재생할 경우 전체 CPU 성능의 3%만 사용한다. 반면 5년 전 출시했지만 지금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1세대 코어i5 기반 노트북에서는 CPU 점유율이 70%까지 올라간다.

[6세대 코어 기반 윈도우10 노트북(위)에서는 4k 영상도 거뜬하지만 1세대 코어 윈도우10 노트북(아래)은 상당히 버겁다.]

120Mbps 비트레이트의 4k 영상은 그 차이가 확실하다. 1세대 코어는 아예 재생 자체를 못 시키고 멈춰 있지만 6세대 코어는 부드럽게 돌아간다. 360도 영상 역시 차이가 크다. 파일이 아예 열리지도 않는 1세대 코어와 달리 6세대는 줌 인, 화면 이동도 실시간으로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영상 편집도 빠르게

영상 재생뿐 아니라 편집에서도 6세대 코어와 윈도우10의 궁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찾아 음악과 트랜지션을 넣어 주는 매직 패스트컷(FastCut) 프로그램에서 1분 34초짜리 영상을 랜더링하면 1세대 코어 기반 윈도우10 노트북은 CPU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서 작업한다. 랜더링 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같은 영상을 렌더링할 때 1세대 코어는 CPU 리소스를 100% 쓰면서도 16분 이상 걸리지만 6세대는 1분 이내에 끝난다.]

같은 작업을 6세대 코어가 들어간 노트북에서 돌리면 1분 이내로 끝난다. 영상 편집의 경우 약 20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물론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쓰면 작업 속도는 더 빨라지겠지만 CPU의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건 마찬가지.

작업 속도가 빠르니 전력 소모가 덜하고 배터리도 더 오래 쓸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작업 시간이 줄어드니 여러 가지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게 된다. 영상이나 사진을 편집하는 전문가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사실 성능을 올리고 전력 소비를 줄였다는 건 인텔이 새로운 CPU를 내놓을 때마다 빼놓지 않는 레퍼토리다. 하지만 이번엔 새로운 운영체제와 새로운 CPU의 조합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솔직히 상관없다. 그 속내야 어떻든, 6세대 코어와 윈도우10의 조합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확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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