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지름 면허, 제임스 본드의 물건

입력 2015-10-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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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스파이의 꿈을 품기 마련이다. 섹시한 본드걸을 옆에 끼고, 살인 면허를 받아 나쁜 놈들을 물리치는 직업이라니, 모든 남자의 로망 아닌가! 호시탐탐 우리의 지갑을 노리는 브랜드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새로운 007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쏟아지는 제임스 본드 한정판이 그 증거다. <007 스펙터>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제임스 본드 한정판이 우리의 로망을 자극한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 

S.T. 듀퐁 007 스펙터 컬렉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의 만년필과 라이터는 도청장치이거나, 독을 품고 있거나, 소형 폭탄이었다. S.T. 듀퐁이 <007 스펙터> 개봉을 앞두고 정말 스파이가 쓸 것만 같은 라이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테디셀러인 라인2 라이터와 라인D 필기구에는 총신의 나선형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무늬가 그려져 있다. 라이터 중앙에는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는데 마치 라이터를 총알이 뚫고 지나간 것처럼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만년필과 라이터에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비밀 공간이 숨겨져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이 컬렉션을 선물한다면 비밀 공간을 통해 스파이 미션을 전달해보자. 

볼랭저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 2009 빈티지

제임스 본드는 마초다. 화려한 여성편력은 물론이고, 근무 중에 술을 마시는 것도 마다치 않는다. 영국의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제임스 본드의 수명은 56세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며, 총에 맞아 죽기보다는 알코올 중독으로 죽을 확률이 더 크다고 발표한다. 역시나 이번에도 본드는 술을 마신다. 영국의 샴페인 브랜드 볼랭저와 007 시리즈가 인연을 맺은 것이 벌써 42년 전이다. 볼랭저가 007 시리즈를 위한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2009 빈티지에 크랑크뤼 포도로만 만들었다. 가격은 199달러.

애스턴마틴 DB10

1964년 <007 골드핑거>에서 DB5가 등장한 이후 벌써 24번째 애스턴마틴 시리즈다. 전편인 <007 스카이폴>에 등장한 애스턴 마틴 DB5의 주요 특징은 그대로 물려 받았지만, 라인은 좀 더 매끈하게 빠졌다. 멕시코시티의 건물 지붕을 뛰어다니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제임스 본드의 수트처럼 DB10 역시 흐트러짐 없는 날렵한 라인을 자랑한다. 구체적인 차량 스펙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공식 예고편에 따르면 3초 만에 97km/h를 주파한다고. 단 10대만 제작했는데, 아쉽게도 당신이 아무리 돈이 많고 간절히 이 모델을 원한다고 해도 살 수는 없다. 10대 모두 판매하진 않고 영화 제작에만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 어쩌면 어차피 내가 못 가질 거, 남들도 못 갖는 것이 다행일 수도 있고.

질레트 007 스펙터 한정팩

 

제임스 본드에게 매끈한 턱선은 필수다. 수염을 기른 스파이라니. 그건 사랑하는 연인이 죽었을 때 정도만 용서해 줄 수 있다. 질레트가 제임스 본드의 매끈한 턱을 위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 안에 질레트 플렉스볼 실버 터치 매뉴얼 면도기, 면도날 4개, 쉐이빙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플렉스볼 면도기는 면도날이 앞뒤, 좌우 방향으로 최대 24도까지 움직이는 플렉스볼 기술을 통해 단 한 올의 수염도 놓치지 않는다. 가격은 3만 9900원.

오메가 씨마스터 300 스펙터 에디션

새로운 007시리즈 개봉을 앞두고 오메가는 씨마스터 300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단 7007개 한정으로 내놨다. 그동안은 영화 속 주인공이 차는 시계와 판매용 시계를 다르게 제작했는데 이번에야말로 진짜 제임스 본드와 같은 시계를 찰 수 있는 기회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블랙 다이얼 그리고 매끈한 디자인은 과연 본드의 시계답다. 밴드는 나쁜 놈들과 싸울 때 좀 더 가볍게 움직이기 위해서 가벼운 나토 스트랩을 택했다. 수트에 나토 스트랩이라니 어색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색이 어두워 크게 위화감은 없다. 시계의 심장부에는 1만 5000가우스 자성에도 끄떡없는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400을 탑재했다. 가격은 천만원 대.

하이네켄 스펙터 캔

제임스 본드도 격식 없는 자리에선 맥주를 마신다. 그것도 하이네켄을. 벌써 하이네켄과 제임스 본드의 인연이 18년째이니, 이쯤 되면 그가 알코올 중독에 걸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긴 하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하이네켄도 제임스 본드를 위해 새로운 옷을 입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빨간 별을 배경으로 총을 들고 있는 제임스 본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공식 사이트에서 하이네켄 로고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멕시코 시티, 로마, 런던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촬영 뒷이야기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다면 일단 하이네켄을 마시자. 가격은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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