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대해부]‘골프존유원홀딩스’ 김원일 前대표 55.82% 보유 최대주주

입력 2015-10-27 10:12 수정 2015-10-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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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지주사 체제 전환…‘골프존’외 대부분 계열사 100% ‘종속회사’

골프존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이자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 판매업체인 골프존을 주력회사로 두고 있다. 골프존은 국내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지난해 말 기준 76%의 점유율을 기록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골프존그룹은 지난 3월 1일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스크린 골프 사업을 담당하는 골프존, 골프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골프존유통으로 분할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 골프존을 비롯해 비상장사인 골프존네트웍스, 골프존유통, 골프존리테일,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총 1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사업구조 재편 속도= 골프존그룹의 업력은 길지 않다. 골프존은 지난 2000년 5월 당시 54세였던 김영찬 회장이 창업했다. 김 회장은 1946년 서울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197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1993년 삼성전자 시스템부장으로 퇴사했다. 이후 골프와 정보통신, 네트워크서비스 등이 결합한 골프 시뮬레이터를 만들기로 하고 골프존을 설립했다. 외아들 김원일 전 대표이사가 공동창업자다. 김 전 대표는 고려대학교 산림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골프존은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골프 시뮬레이터로부터 창출한 현금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골프존은 골프 시뮬레이터 제조 판매(골프존) 외에도 100% 자회사를 통해 골프 시뮬레이터 유지보수(골프존네트웍스), 골프용품 유통(골프존리테일), 골프장 운영(골프존카운티), 게임(골프존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영위해 왔다.

수평적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 골프존은 지난해 10월 경영의 효율성 제고와 위험 분산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지난 3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같은달 23일 지주회사인 골프존홀딩스(가명)의 사명을 골프존유원홀딩스로 변경했다.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존속법인)는 주요 자회사 관리와 신규투자 등을 담당하고, 골프존(신설법인)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해 캐시카우인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을 지속하게 했다. 또 기존의 유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로 법인화해 골프존유통을 신규 설립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적·물적 분할 후 골프존은 국내외 스크린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에만 전념하며 사업의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는 골프존유통과 골프존카운티 등을 가지고 각각 유통사업과 골프장 운영업에 역량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67.9%= 골프존그룹의 지분출자는 김영찬 회장과 김원일 전 대표 등 오너일가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를 출자하고 있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김원일 전 대표가 지분 55.8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영찬 회장은 10.7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합은 올해 초 55.24%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주식 스와프(교환) 과정을 거치며 올 반기 말 기준 67.89%로 증가했다. 특히 최대주주인 김 전 대표의 지분율은 주식 스와프를 통해 같은 기간 38.18%에서 55.28%까지 상승했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핵심 계열사인 골프존 지분 20.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골프존은 골프존유원홀딩스 외에도 김 전 대표와 김 회장이 각각 지분 18.18%, 14.99%를 보유해 오너일가의 지분율 합이 55.46%에 달한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이 밖에 골프존유통, 골프존리테일,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엔터테인먼트, 골프존카운티선운 등 대부분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유원홀딩스의 지난 2014년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7620억원, 매출액은 4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반기 기준 자산규모는 7760억원, 매출액은 727억원을 기록했다. 올 반기 기준 지주매출은 84억원을 기록했고, 골프장운영과 유통사업에서 각각 373억원, 51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다만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카운티영천, 골프존카운티매니지먼트, 골프존엔터테인먼트 등이 대부분 반기 기준 영업적자를 내며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인적분할로 골프존유원홀딩스의 종속회사에서 제외된 핵심 계열사 골프존은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했다. 골프존의 연결기준 종속기업은 골프존네트웍스, 골프존재팬, 골프존차이나다. 올해 반기 기준 골프존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50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605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54%(329억원)를 차지한다. 부채비율도 80.43%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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