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노량진 컵밥거리

입력 2015-10-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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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길을 걸어 다니면서 음식을 먹지 말라 하지만 길거리음식은 거리를 걸으면서 먹어야 참맛이 느껴지는 법이다. 수 많은 고시생들과 일부러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뒤엉켜 통행조차 힘들었던 노량진 컵밥거리가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달라진 거리, 더 깔끔해진 컵밥거리

육교 밑으로 늘어선 노점들과 그곳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로 인해 통행이 불편했던 노량진 컵밥거리. 올해 5월 동작구와 컵밥거리의 노점 상인들이 협의를 통해 거리음식 특화거리를 만들어 줄 것을 약속했다.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기존 컵밥거리 위치(이데아빌딩~공단기학원)에 있던 노점들이 자율적으로 철거해 32곳 중 28곳이 특화거리(만양로입구~사육신공원 앞)로 자리를 옮기고, 꽃집을 포함한 나머지 4곳은 맥도날드 옆 골목으로 이전했다. 지난 23일 금요일 오후 4시에 준공식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달라진 컵밥거리. 우후죽순 늘어서 있던 기존 컵밥거리에서 박스형 거리가게로 바뀌어 깨끗해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안내소와 쉼터, 만남의 광장을 비롯한 새로운 시설들이 추가됐다.

 

 

 

 

 

   골라먹는 재미는 그대로

거리가 바뀌고 노점들도 달라졌지만 맛은 그대로다. 컵밥거리에서 판매하는 길거리음식은 만원 한 장이면 최소 3가지 메뉴에서 4가지 메뉴까지 다양하게 섭렵할 수 있다. 요즘에는 흔하게 느낄 수 없는 ‘만원의 행복’을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만끽해보자. 컵밥거리라는 명칭이 붙을 만큼 노량진에서 가장 유명한 컵밥(\3,000~)은 철판에서 볶아낸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밥과 함께 비벼먹는 음식이다.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국물 생각이 절로 날 때는 쌀국수(\3,000)를 추천한다. 국물이 있는 쌀국수뿐 아니라 볶음 쌀국수도 있고 손님의 취향에 따라 의사를 물은 뒤 매운 고추를 첨가해준다. 길거리음식의 단골메뉴인 타코야끼(\2,000~)도 빠질 수 없다. 하늘하늘 춤추는 가다랑어포를 덮은 타꼬야끼는 촉촉한 반죽과 쫄깃한 문어가 어우러진 대표 간식이다. 만원 한 장으로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섭렵할 수 있는 노량진 명물 컵밥거리. 줄지은 거리가게의 메뉴들만큼이나 행복한 고민이 줄을 잇는다.

 

 

노량진 컵밥거리위치 거리가게 특화거리(만양로입구 ~ 사육신공원 앞)가는 법 지하철 1, 9호선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직진 후 횡단보도를 건너 약 2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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