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교회서 목사끼리 칼부림…흉기가 하나였던 이유

입력 2015-10-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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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교회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두 명의 목사가 서로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 흉기는 하나였지만 칼에 찔린 목사가 상대방의 칼을 빼앗아 다시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A교회에 중랑구 소재 B 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A 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렸던 박씨는 황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황씨를 수차례 찌르며 반격했다. 상대방의 흉기를 빼앗아 똑같이 칼을 휘두른 셈이다.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지만 입원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박씨는 황씨가 평소 자신을 음해한다고 여겨 황씨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상태가 안정되고 나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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