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뒷담화] 최경환 부총리 ‘세탁회’ 결승전 깜짝 시타

입력 2015-10-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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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동호회 참석 언론 소통 나서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 19일 기재부 출입기자단 탁구 동호회 '세탁회' 탁구대회에 참석해 시타를 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 19일 기재부 출입기자단 탁구 동호회 '세탁회' 탁구대회에 참석해 시타를 하고 있다.
세종정부청사에 위치한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 지난 19일에 이색 행사가 열렸다.

올해 4월 처음으로 ‘세탁회’로 불리는 기재부 출입기자단 탁구 동호회가 결성된 이후 회원 수는 30명으로 늘었고, 첫 리그전인 탁구대회가 열렸다. 특히 탁구대회 결승전 행사에 최경환 부총리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최 부총리에게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일정을 보고 하던 중 출입기자단 탁구동호회 리그 일정을 알렸더니, 부총리가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이다.

국회 등의 일정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다반사지만 짬을 내 기자들과의 접촉점을 늘리려는 최 부총리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 부총리는 언론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취임 직후 ‘세기농’에 가입해 명예 단장에 올랐다.

최 부총리의 참석으로 결승전 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명승부’를 펼친 결과, 서울신문이 우승, 헤럴드경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앞서 최 부총리가 직접 시타에 나서 탁구 실력을 뽐내기도 해 볼거리도 선사했다.

이번 탁구대회는 2주에 걸쳐 3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간 세탁회 회원들 중에는 바쁜 업무 와중에도 일주일에 2번씩 직접 탁구 코치에게 별도로 개인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온 사람도 있다.

개인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기자 개인별 실력 차이를 감안해 3부~8부로 나눠 조별 리그전을 거쳐 1, 2위가 결승전에 진출해 토너먼트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아쉽게 순위 안에 들진 못한 다른 기자들은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세종시의 특성상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기자들 역시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시에 내려와 동호회를 활성화하면서 여가를 즐기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세종시에 주재하는 출입기자단의 여가 동호회는 ‘세기농(세종주재 기자 농구모임)’과 ‘세당회(세종주재 기자 당구모임)’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데 이번 행사로 ‘세탁회’의 탁구대회가 ‘부총리배 세종청사 탁구대회’로 굳혀지면서 향후 위상이 많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좁은 공간에서도 비가오나 눈이 오나 라켓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고, 운동량이 지나치거나 과격하지 않아 무리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게 탁구의 매력으로 꼽힌다.

전성기에서 멀어졌던 탁구가 세종청사 기재부에서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일으키며 다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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