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투자펀드와 관련한 증권분쟁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분쟁 처리건수는 416건으로 2004년(646건)과 2005년(462건)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분쟁건수 감소는 전통적인 증권분쟁의 유형인 임의·일임매매과 관련한 분쟁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43건이 발생해 2004년(234건)과 2005(169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ELS와 해외펀드의 경우 시장 규모 확대와 맞물려 분쟁건수도 급증했다. ELS의 경우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1건,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건으로 늘었다. 해외펀드 역시 각각 2건, 8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분쟁조정실 관계자는 "ELS와 해외펀드는 기초자산의 가격변화 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도 투자권유시 불충분한 설명으로 분쟁건수 늘었다"고 설명했다.
2005년 12월에 개장된 주식워런트증권(ELW) 관련 분쟁도 6건이 발생했다. 상품의 특성 및 유동성공급자(LP)의 업무적정성과 관련해 발생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 것이었다.
이밖에 매매주문(반대매매), 부당권유, 예탁금 관련 분쟁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사이버거래(HTS)장애 관련 분쟁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