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친구 13명 성추행에 폭행까지

입력 2015-10-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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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접경지역의 한 초등학생이 1년여에 걸쳐 같은 반 학생 13명을 성추행하고 폭행을 일삼아 온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접경지역 소재 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던 A(9)군은 1년 전부터 같은 반 여학생 9명과 남학생 4명 등 13명에게 성추행과 폭력을 휘둘러 왔다는 민원이 접수돼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해 9월부터 교실과 마을 등지에서 같은 반 또래인 여학생 9명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여주며 옷을 벗을 것을 강요하고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또 남학생 4명에게는 부모도 없는 놈이라고 놀리고 말을 안들으면 왕따 시키겠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폭력을 휘둘러 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월 해당 학교 교사가 어린이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A군이 무섭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피해 학생들의 말을 듣고 상황을 파악한 후 해당 교육지원청에 보고하면서 드러났다.

학교 측은 A군을 도내 타지역으로 전학 처리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집단 상담을 벌인데 이어 1대1 개별상담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교육지원청은 사실관계를 함구하고 있고 도교육청도 경찰 수사를 핑계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 학생들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전문 상담사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면서 피해 학생들의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피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A군만 전학갈 것이 아니라 A군과 부모 모두 강원도가 아닌 타 지역으로 이사 하기를 원한다"며 "보이지 않으면 이같은 악몽이 조금이라도 빨리 잊혀지지 않겠냐"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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