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9%, 나는 흙수저”...상대적 박탈감 느낀다

입력 2015-10-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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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의 10명 중 6명은 본인이 경제적 부담으로 취업과 결혼 등을 어려워하는 흙수저 계층에 속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금수저(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계층)와 흙수저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9%가 ‘흙수저’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금수저’(2.5%)를 선택한 응답자보다 24배 가량 많았다.

본인이 흙수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43.6%(복수응답)가 ‘생활비조차 스스로 충당해야 해서’라고 답했다. 뒤이어 ‘부모님의 금전적 뒷바라지를 못 받아서’(43.4%), ‘연로한 부모님의 노후대비가 부족해서’(31.3%), ‘돈 걱정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서’(29.6%), ‘취업 후에도 빚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서’(29.6%), ‘부모님의 불화 등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21%) 등을 선택했다.

이들 중 63.8%는 본인이 노력하더라도 계층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절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26.6%를 차지했다. 특히 36.8%는 본인의 계층에 대해 사회보다도 부모님을 더 원망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본인이 한쪽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선택한 부모님이 계층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 1위는 ‘재산’으로 77.4%(복수응답)를 기록, 앞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맥’(44.7%), ‘지위’(35.6%), ‘가정환경’(31.1%), ‘학벌’(26.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42.8%는 부모님과 관련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부모 덕에 돈 걱정 없이 구직하는 사람을 볼 때’(6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부모님 회사에 취업하는 사람을 볼 때’(48.2%), ‘경제적 여유로 취업이 안 급한 사람을 볼 때’(47.1%), ‘부모님을 통해 청탁 취업하는 것을 볼 때’(40%), ‘면접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물어볼 때’(30.5%)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KB손해보험, 코리안리재보험, 한솔그룹, 포스코엔지니어링, 오리온, 교원그룹, 원익그룹, 한국수력원자력, 경보제약, 필옵틱스 등이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18~22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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