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언제] 원자재 투자, 전반적 약세 속 신중한 접근 필요

입력 2015-10-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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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등 일부 농산물만 ‘완만한 상승’ 기대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따라 경기 영향 직격탄을 받는 원자재들의 투자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 지연은 산업금속과 같은 경기 민감 원자재 가격에 약세로 작용한다. 앞서 중국발 경기 둔화 공포로 찬 바람이 몰아친 원자재 시장이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로 변동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원자재 전문가들 역시 전반적인 원자재가 약세를 띨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당분간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귀금속, 비철금속 등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 전반적 약세 기조를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 팀장도 “관련 원자재들이 가격이 하락했으나, 펀더멘털 측면에선 약세 방향이 맞다”며 “저가 매수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선 급락에 대한 여지도 커 현재로선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40달러 중후반대에 머물러 있는 유가는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을 받더라도 미국 내 원유 생산 감소, 겨울 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11월 말까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12월 OPEC 정례회의, 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 등에 의해 유가가 재차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도 힌두교 축제, 가을웨딩, 연말 시즌 귀금속 수요 증가로 가격이 지지될 것으로 보이는 귀금속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

원자재들 가운데서 그나마 긍정적인 전망을 얻는 것은 농산물이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옥수수 수출 경쟁국인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미국 옥수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했는데, 특히 10월은 브라질 옥수수 수출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이러한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며 “그러나 2015년, 2016년도 수요, 기말재고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옥수수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 임호상 연구원도 “향후 미국 재배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가 확대될 경우 옥수수와 대두의 수확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 지속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글로벌 수급 우려가 엘니뇨 불안과는 달리 아직 극단적 상황은 아니고, 여전히 전체적인 수확량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극단적 수급 불안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곡물 가격의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예년 대비 수확량 자체가 높아진 점은 농산물 급등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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